국립수산과학원 어류육종연구센터는 육종품종 개발을 통한 참돔 양식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육종품종 개발 연구는 전문 인력, 어린 물고기와 어미를 관리할 수 있는 사육시설과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연구성과 도출에도 오랜 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단일기관이 추진하기 어렵다.
수과원은 경남어류양식협회가 요청·제안한 육종 참돔 개발을 위해 공동 육종연구를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202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참돔 양식 생산량은 2009년 9226t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최근 5000t 내외로 생산되고 있으며, 참돔 수입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양식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공동 연구는 참돔 수입증가에 따른 양식어가의 경영악화를 해소하고, 참돔 우량종자 확보를 통한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과원 어류육종연구센터는 참돔 친어와 자어집단의 유전학적 분석, 친자확인 기술개발, 유전능력평가, 교배 지침 수립 등의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참돔 친어(親魚) 확보, 사육관리, 종자생산, 세대별 사육, 육종효과 검증을 위한 성장도 비교 조사를 맡는다.
특히, 이번 협업연구는 양 기관의 유전자 분석 기술과 친어관리와 종자생산 능력을 활용하는 등 연구기반이 준비된 상태에서 추진하기 때문에 육종품종 개발 결과가 빨리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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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