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센터가 건립되면 재난안전 관련기업에서 제작하는 각종 센서 측정 장비에 대한 연구지원 등 전반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0일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에 따르면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는 오는 2023년 2월 부산 동래구 배수펌프장 부지에 지어진다. 센터는 기존 배수펌프장 2층 건물에 4층을 추가로 증축하는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다. 배수펌프장은 그대로 운영된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 미남역 지하상가에 있는 부산안전산업존(BSI-Zone)과 함께 향후 건립될 센터 운영을 모두 총괄하게 될 구우회 부산TP 안전산업센터 센터장은 건립 배경에 대해 "부산은 초고층 빌딩과 함께 고지대에 주거지가 밀집해 재난 발생에 취약한 특성을 가진 도시"라면서 "센터 건립과 함께 부산에서 재난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설비 구축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안전산업존에는 빅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온도센서 측정시스템, 수위·수압 센싱시스템, 화재감시 센서 플랫폼, 재난예측 인공지능 플랫폼 등의 장비가 배치돼 있다. 센터 건립시 이 장비들은 센터로 1차로 옮겨질 예정이다.
센터에는 또 함께 재난관련 통신시스템 신뢰도를 측정하는 장비, 산사태 감지센서 신뢰도 측정장비 등 총 11종을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에는 건축 비용과 장비 도입 등을 포함해 약 187억원이 투입되며 10명 내외의 근무 인력이 센터 운영과 기술 연구, 장비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에는 재난안전산업 관련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부산시청 시민안전실 관계자는 "재난산업 관련 기업이 들어설 공간 15곳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템과 계획서 등을 검토해 전문가 종합평가를 거친 후 입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는 당초 올해 11월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 변경 등으로 인해 2023년 2월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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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