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상승 제한…2750선 턱밑

개인·기관 매수에도 우크라이나 긴장 여전

코스피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 급락에 외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져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4.09)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744.52에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2744.09)보다 29.57포인트(1.08%) 내린 2714.52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내외 하락폭을 보이더니 점차 하락세를 줄여갔다. 정오께 접어들면서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에 상승 전환하더니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275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지만 코스피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큰폭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2.24포인트(1.78%) 내린 3만4312.0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79포인트(2.12%) 내린 4380.22로, 나스닥지수는 407.38포인트(2.88%) 내린 1만3716.72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하락 출발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라며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도 시장의 만성적인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150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1억원, 102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63%)와 제조업(-0.19%), 은행업(-0.07%), 의약품(-0.03%)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기계(2.96%)와 운수창고(2.14%), 건설업(1.55%), 전기가스업(1.24%), 보험(0.22%)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카카오(0.88%)는 상승,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보합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00원(0.93%) 떨어졌다. 이 밖에 NAVER(-2.00%)와 LG화학(-1.72%), SK하이닉스(-1.13%), 기아(-1.01%)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4.22)보다 7.49포인트(0.86%) 오른 881.7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874.22)보다 12.03포인트(1.38%) 내린 862.19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36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억원, 44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CJ ENM(3.72%)과 HLB(2.14%), 천보(0.77%), 카카오게임즈(0.71%), 엘앤에프(0.54%) 순으로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에코프로비엠(-0.74%), 셀트리온제약(-0.58%)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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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