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상공인 추경 신속 지원…대출만기 상환유예 내주 결정"

기재부 국장급 이상 확대간부회의 주재
경제중대본서 대출 연장·상환유예 논의
물가 대응 내달 4일 관계장관회의 개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소상공인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 간 화상으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추경예산 배정계획안도 확정된 만큼 이제 소상공인 등을 위한 추경지원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1차 추경안 심의 후 2조9000억원 순증한 16조90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332만 명에게 3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특수고용직(특고), 프리랜서, 법인택시, 전세버스 등 운수업 종사자에게도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손실보상 보정률도 80%에서 90%로 상향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지원금 지원절차 등의 후속조치를 최우선 진행해주고, 소상공인 대출만기연장 상환유예 문제도 다음 주 경제중대본에서 논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생활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물가가 거시경제 운용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내수품목과 수입품목, 원자재와 가공품 등 주요 품목별로 수시 수급을 점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달 4일 물가 종합점검 위한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를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글로벌경기 둔화와 미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가 현재화될 수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지적 충돌단계로 향하는 양상"이라며 "상황 시나리오별로 마련하고 있는 컨틴전시 플랜에 의거한 실물·금융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관련 비상대응TF도 적극 가동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전날 시작한 청년희망적금을 비롯해 청년 소득공제 장기펀드, 청년 내일저축계좌 등 청년 3대 자산형성 지원 패키지 추진동향과 보이스피싱 근절 등 3대 국민자산 지키기 프로젝트 추진 상황도 해당부처와 함께 점검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무수행 중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과 직원 건강관리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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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