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동학대 빨리 발견, 보호 더 강화"…4대 과제 시행

경북도가 23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위기 아동을 더 빨리 찾아내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4대 과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위기아동 발굴 및 조기개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활용한 읍면동 위기아동 조사와 발굴 역량을 강화하고 재학대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유관기관(시군,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점검을 연 2회 하기로 했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단전·단가스, 영유아 건강 미검진 등 사회보장 빅데이터 44종을 활용해 위기 아동을 발굴하는 체계다.

경북도는 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50명에서 55명으로, 아동보호 전담 요원도 31명에서 43명으로 늘려 조기발견과 초동대응을 강화하고 행위자 수사, 피해아동 보호 및 회복 등 아동학대 대응 모든 단계에서 도-시군-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 간 소통과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피해 아동의 신체·심리적 회복지원을 위한 전문성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피해아동에 대한 의학적 진단 및 전문치료를 담당하는 전담의료기관을 확대 지정하고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위한 '거점 심리지원팀'을 상반기 중에 운영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부모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 의무자 교육을 하고 아동학대 신고활성화 및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홍보활동도 늘려 가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23일 영상으로 시군, 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가지고 협조체제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아동학대는 가정 내 훈육이나 부모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라며 "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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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