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확진 3만7172명…역대 두번째 규모

소아청소년 확진 증가세…진료·응급상황 대응
요양병원·시설 감염관리 교육·모니터링 강화

 서울시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3만7172명 증가해 누적 기준 64만3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부터 5일 연속 2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2일 4만명대로 급증했다. 23일에도 4만명에 가까운 확진자 수가 발생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23일 검사건수는 20만338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PCR 검사는 52.2%, 신속항원검사가 47.8%이다.

재택치료 환자는 신규 3만6539명이 늘어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1만238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명 늘어 2331명이 됐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36.3%,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9%를 기록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각각 42.5%, 25.6%를 나타냈다.

서울시는 소아청소년 환자 관리 강화에 나선다. 23일 기준 19세 이하 확진자는 82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2.1%를 차지했다.

서울시에서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해 257개소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참여 중이다. 주간에는 평소 이용하시던 동네 소아과에서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야간에도 상담할 수 있도록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 4개소를 확보해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서초구 소재 소아전용의료상담센터는 평일 오후 9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오늘부터 서울시립 어린이병원도 추가로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소아청소년의 대면진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소아 외래진료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5개소를 확보해, 평일에는 주간 4개소, 야간에 1개소를 운영 중이다.

주말에도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기쁨병원, 연세곰돌이소아과, 녹색병원 3개소를 운영한다. 그 외 응급상황 시에는 코로나 전용 응급의료센터인 서울의료원과 녹색병원을 이용할 있다.

재택치료 중인 소아의 응급상황을 대비해 서울시와 자치구, 119구조대에서는 응급비상연락망과 이송 핫라인을 통해 신속한 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급대응체계를 갖췄다. 감염병전담병원 14개소에 소아가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149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늘면서 소아약 처방이 증가함에 따라 소아약 조제가 가능한 약국을 자치구 당 2개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소아약은 시럽이나 가루약 형태라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구비해두지 않은 약국이 많은 상황으로, 미리 약국을 확보해 원활한 처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관리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현장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요양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시 7개소의 감염병전담요양병원으로 즉각 병상배정해 이송하고 있다. 서울시·자치구 역학조사관이 현장을 방문하여 위험도 평가, 동선분리, 접촉자 분류, 관리방안을 제시해 감염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해당시설의 전반적인 감염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 감염관리 간호사 등 전문가가 시설을 직접 방문해 감염관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