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홀 왜 보수 안 해" 구청 당직실에 돌 던진 취객 입건

구청 "민원 받은 후 임시로 메꿔"

도로 보수 민원 처리를 소홀히 한다며 공공청사 유리창에 돌을 던진 50대 취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민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구청 청사 당직실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공용물건손상)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부터 30분여 동안 광주 북구청 당직실에 돌을 수십여 차례 던져 유리창 등을 깨고 근무 직원에게 위협적인 언행을 한 혐의다.

조사 결과 만취한 A씨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꺼진 도로를 발견하고 보수를 요청했는데 조치를 제대로 안 했다'며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경위 등을 조사하는 대로, 신병 처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도로 침하 관련 보수 민원을 받은 직후 해당 구간을 임시로 메꿨다. 도로 재포장 등 본격적인 보수를 위해 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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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