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경청(청장 윤성현)은 어업협정선 주변 해역에 대한 일본 관공선의 공세적 해양활동에 맞서 전략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일본 관공선은 자국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라는 명분으로 2020년 78회, 지난해 102회에 걸쳐 어업협정선 주변 해역에 출현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총 20차례나 출현하는 등 매년 출현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6년 7월 1일 이후 한·일간 어업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상대국 수역에서 조업할 수 없는 상황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일본 관공선의 어업협정선 주변 해역의 잇딴 출현은 향후 협상 시 주도권 선점을 위해 것으로 남해해경청은 분석했다.
이에 남해해경청은 지난 4년간(2018~2021) 총 510차례(2018년 66회, 2019년 120회, 2020년 151회, 2021년 173회)에 걸쳐 어업협정선 주변해역에 대한 전략순찰을 했다.
또 우리 해역에서 활동하는 내·외국적 선박의 안전관리와 해양과학조사선 보호 등 관할권 행사를 철저히 했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전략순찰 시 획득한 해양정보 등의 대외기관 공유 등 지원도 강화해 왔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주변국간 불필요한 해상분쟁 예방과 해양주권과 권익 보호를 위해 전략순찰 활동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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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