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홉산 산불 나흘째 진화 중…95% 진화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 진화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42분 금정구 회동동 아홉산 7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95% 정도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부분 재발화가 이어져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 등의 잔불 진화작업과 헬기 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이 불로 임야 20㏊(20만㎡) 상당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경사로에서 넘어져 경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은 이날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헬기와 인원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께 최초 발생한 아홉산 산불은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같은날 오후 9시께 뒷불 정리를 마쳤다. 하지만 28시간이 지난 4일 새벽 다시 불길이 살아났고, 신속한 진화작업을 통해 같은날 오후 6시께 뒷불 정리를 끝냈다.

이후 8시간 만인 5일 새벽 아홉산 산불이 재발화하는 등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부산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며, 지난달 15일부터 21일째 건조특보가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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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