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차단…조생종양파 20일까지 '144㏊ 산지폐기'

수급 대책 시행 이후 ㎏당 450원→650원대로 회복 전망
6월 출하 중만생종 양파 가격은 ㎏당 900원대 전망

저장양파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올해 조생종양파 재배면적이 전년과 평년대비 각각 1%, 4% 증가한 29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대책 시행에 나섰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자료에 따르면, 2022년산 조생종양파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평년 대비 3.9% 증가한 21만 7000t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유통 중인 저장양파 가격은 지난 2월 기준 상품(㎏당) 평균 도매가격이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형성한 가운데 재고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낮은 449원(㎏당) 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5월 본격 출하되는 조생종 양파 가격도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추진 현황은 10일 현재 2021년산 저장양파 1만 8000t을 시장격리 조치한 가운데 올해 조생종양파 144㏊(예상 단수 적용 시 약 1만200t)에 대한 산지 폐기를 오는 20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농경원은 가격안정 수급대책이 완료되면 조생종양파 가격은 지난 2월 가격(450원)보다 높은 65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6월부터 출하되는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7%, 15% 감소한 1만4546㏊에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1%, 15% 감소한 102만t 내외로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중만생종 양파 가격은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로 3~5월보다 높은 900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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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