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대비' 농어촌공사, 지하수개발 응급지원 나서

전국 9개 본부 'KRC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 운영

한국농어촌공사가 봄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지하수 개발 응급지원에 나섰다.

농어촌공사는 'KRC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을 확대 개편하고 전국 165개 시·군을 대상으로 긴급 지하수개발 지원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KRC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은 전국에 걸쳐 신속한 지원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남 나주 본사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본부에서 운영한다.

기존 지하수분야 전문인력 137명에 지질분야 171명을 더해 308명으로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지하수분야는 가뭄에 대응해 긴급 지하수개발과 지하수 시설물 점검을 지원하고, 지질분야에선 저수지 안전점검과 누수조사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07년 발족한 기술지원단은 지하수·지질 분야 전국 최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까지 3만여 건의 기술 지원활동을 펼쳤다.

대표적으로 강원도 속초지역 상습 가뭄지구에 지하수 댐을 설치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공사는 장기적인 취수원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충남 서부권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하수 댐 후보지 선정과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기록적인 겨울가뭄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용수부족을 우려해 암반관정 등을 개발하고 있는 선제적으로 관련 기술을 지원해 농어촌 지역 지하수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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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