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전기오토바이 7000대 보급…보조금 접수

상반기 민간에 3000대 공급…배달용에 46% 보급

서울시는 올해 전기이륜차 7000대를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전기이륜차 보급을 시작한 이래 연간 보급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2년간 보급한 전기이륜차는 누적 기준 1만1798대 수준이다. 올해 보급하는 7000대는 누적 보급대수의 60%에 육박한다.



올해 상반기 보급물량은 3988대로 ▲민간공고 3000대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BBS) 설치(자체 예산) 또는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브랜드 사업' 참여자 대상 특별공급 970대 ▲공공부문(시·자치구) 18대 등이다.

민간에 공급하는 3000대는 개인 800대(27%), 배달용 1400대(46%), 법인 500대(17%), 우선순위 300대(10%) 순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 이륜차 대비 주행거리가 5배 이상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배출하고, 주택가 소음의 주요인으로도 지목되는 내연기관 배달이륜차 교체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이륜차 100%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상반기 보조금 신청접수는 오는 22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시작한다. 보조금은 규모·유형, 성능(연비, 배터리 용량, 등판능력)에 따라 차등 책정된다. 신청대상·자격, 신청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배달수요 급증에 따라 대기오염과 주택가 소음 등을 일으키는 배달용 이륜차 교체에 집중해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시민과 배달업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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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