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광주·전남 '혼인건수 감소'…이혼도 줄어

혼인건수, 코로나19 사태 발생한 2020년부터 감소세 뚜렷
코로나 팬데믹 입·출국 장애로 외국인 혼인 건수도 감소

지지난해 광주·전남지역 '혼인·이혼 건수'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입·출국이 일부 통제되면서 외국인 혼인건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건수 감소는 혼인건수가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혼인건수는 총 4901건으로 전년(5560건)대비 11.9%(659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첫 혼인 비율을 뜻하는 '조혼인율'은 3.4건으로 전년대비 0.4건 감소했다.

남자 평균 초혼연령은 광주(33.7세)가 서울(33.9세) 다음으로 높았다.

외국인 혼인건수는 258건으로 전년 339건 대비 23.9% 줄었으며, 외국인 혼인 비중도 6.1%에서 5.3%로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광주 혼인건수는 2019년 6297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5560건, 490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광주 이혼건수는 총 2572건으로 전년 2604건 대비 1.2% 줄었다.

2021년 전남 혼인건수는 총 6201건으로 전년(6365건)대비 2.6%(164건) 줄었으며, 조혼인율은 3.4건으로 전년대비 0.1건 감소했다.

외국인 혼인건수는 398건으로 전년 496건 대비 19.8% 줄었고, 혼인 비중은 7.8%에서 6.4%로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전남 혼인건수도 광주처럼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은 7413건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6365건, 2021년은 6201건으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남의 이혼 건수는 총 3776건으로, 전년 3907건 대비 3.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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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