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값 전주보다 32%↓…"러 공급 차질 우려 완화"

광해광업공단, '광물가격 동향' 발표
철광석 11%·구리 2%·아연 5% 하락
우라늄 1% 올라…5주 연속 상승세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연탄 등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했다.

2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유연탄(연료탄) 평균 가격은 t당 275.27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31.8%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된 이후 유연탄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왔다. 지난주의 경우 유연탄 평균 가격이 t당 403.4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광해광업공단은 "3월 3주차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4.2% 하락한 가운데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중국 수입가)도 t당 142.55달러로 10.8%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방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동)와 아연 가격은 각각 2.0%, 5.2% 빠진 t당 1만44달러, 3806달러다.

반면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lb)당 56.41달러로 전주 대비 1.1% 오르면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셋째 주 기준 광물종합지수(2016년 1월=1000)는 3670.85로 전주보다 9.7% 하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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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