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70년 만에 개방하는 장산 정상에 새 표석비

70년 만의 해운대 장산 정상 개방을 앞두고 새 표석비가 정상에 설치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28일 장산 정상에 새 표석비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새 표석비는 높이 2.4m에 최대폭 1.2m 크기로 앞면에 장산과 해발고도 634m가 새겨진 글씨가, 뒷면에는 해운대구민 설문으로 선정한 '바다를 품고 하늘을 꿈꾸다' 문구가 새겨졌다.

장산은 해발 634m로 금정산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장산 정상은 1950년 한국전쟁 뒤 군 시설이 들어서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으나 구는 2020년 7월 국방부와의 협상을 통해 '잠정 조건부 개방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장산은 전국 최초로 구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지난 1월1일 새해에 장산 정상에서 개방 기념행사도 진행됐다.

구는 당초 4월 개방을 목표로 정상까지 바로 올라가는 출입로와 입간판, CCTV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시행했으나, 보안 문제와 안전시설 공사로 올해 상반기 중에 개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장상 개방을 앞두고 정상에 새 표석비를 세워 많은 등산객에게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표석비는 해운대구 우호교류도시인 경기 가평군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