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부산에서 70년 만에 다시 문 연다

31일 오후 4시부터 이용 가능
회원증 발급·자료 관외대출은 4월2일부터

 1952년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싹을 틔운 국회도서관이 70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이번에 완공된 국회부산도서관은 국회도서관의 첫 분관이자 영남권 첫 국립도서관이다.

국회도서관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국회부산도서관 1층 로비에서 개관 기념식을 개최한다.



국회부산도서관은 2014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2021년 6월 준공을 거쳐 자료 보존 및 열람 공간 조성 등을 마치고 이달 말에 개관한다.

'도서관 르네상스, 국회부산도서관이 선도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되는 개관 기념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원, 부산시장, 부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국회도서관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개관 기념식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국회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회원증 발급과 자료 관외대출 서비스, 세미나실 예약 사용은 다음달 2일부터 가능하다.


또 국회부산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상설전시와 기획전시가 열린다.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상설전시 '국회 나라의 뜻이 모이다'는 국회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획전시 '시작 그리고 또 다른 시작'에서는 개관 70주년을 맞이한 국회도서관 역사를 각종 유물과 기록물 등을 통해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도서관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1952년 임시수도 부산에서 문을 연 국회도서관이 70년 만에 다시 부산으로 찾아왔다"며 "국가문헌정보를 분산 보존하고 지역 맞춤 정보를 서비스를 제공해 국회부산도서관이 지식문화의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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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