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부산이 126개 국제금융도시 중 30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GFCI는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Z/Yen그룹'(영국 런던 소재)이 매년 3월·9월 두 차례 세계 주요 금융센터(2022년 기준 126개)의 국제금융경쟁력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특히 부산은 글로벌 금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 상반기 51위에서 최근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다 2년간 무려 21계단이나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도시인 뉴욕, 런던, 홍콩, 상하이, 로스엘젤레스 등이 나란히 1~5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서울은 12위에 랭크됐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도시 중 잠재적 경쟁도시인 싱가포르, 도쿄 등 주요 금융도시들이 최근 하락 또는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점이 주목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아울러 국제금융도시 평가기관(지옌사)에서 미래금융도시로서 성장 잠재력을 별도 평가한 핀테크 분야에서도 부산은 113개 금융도시 중 23위에 올랐다.
이처럼 부산이 대내외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인프라 측면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순항 중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등 호재와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KDB한국산업은행 부산 유치를 통해 연관 국내 민간금융기업은 물론 외국계 금융기업들을 유치해 2030년까지 글로벌금융 20위권, 아시아지역 5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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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