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수영연맹 주관으로 실시한 생존수영교실 운영과 관련한 보조금 유용 의혹에 대해 광주시가 감사와 동시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재신 광주시의원(북구1)은 28일 광주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반 의원은 "광주시수영연맹이 주관해 2019년 9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시민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존수영교실에 대해 보조금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와 관련해 의심이 들어 광주시에 자료를 요구했지만 정산서만 제출되고 증빙자료는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구 다목적체육관 수영장과 시체육회 사이에 대관료가 반복적으로 이체된 사유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체육회는 생존수영교실 운영 장소 중 한 곳인 남구다목적체육관 수영장에 대관료를 이체했지만 수영장 측이 환불했고 시체육회는 다시 이체해 수영장 측이 별도 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존수영교실 참가자 명단과 참석자 현황이 불분명하다"며 "광주시의 2019 생존수영교실 정산서에는 인건비 3700만원, 일반운영비 1100만원 등 약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 320명에게 생존수영교실을 운영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수영장 측은 생존수영교실을 운영하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가인원 역시 광주시체육회 홈페이지는 인원 초과로 조기마감 됐다고 명시됐지만 실제 참가자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실제 참여자 명단과 강사, 강의확인서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의원은 생존수영교실의 사업계획과 집행 내역이 적정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의원은 "광주시가 제출한 자료는 사업계획서 상 운영총괄자, 운영직원, 안전근무자는 별도의 근무자를 선정하지 않고 내부직원에게 이중 급여를 지급했다고 보여진다"며 "상세 명단과 인건비 이체확인증과 강의확인서 등 보조금 사용처에 대한 증빙자료를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보조금 집행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생존수영교실 보조금 유용 의혹에 대해 반드시 감사와 동시에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광주시의 보조금 정산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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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