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8일 2주간 20개 읍·면·동 현장 목소리 수렴
전남 나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주민과의 대화'를 3년 만에 재개한 가운데 2주간의 '주민 소통' 일정이 최근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나주시는 지난 14일 남평읍을 시작으로 28일 빛가람동까지 20개 읍·면·동에서 실시한 시장과 주민과의 대화 일정을 전날 모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주민과의 대화는 매년 연초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별 현안사업을 행정과 시민이 상호 공유하고 생활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건의하는 대표적 민·관 소통의 장이다.
나주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장내·개인별 소독 등 방역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했다.
올해 주민과의 대화는 3년 만에 재개된 만큼 참여 열기도 뜨겁고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집계 결과 총 건의 건수는 200여건으로 대다수 '마을 도로 개설과 확·포장', '배수로 정비', '행정복지센터 신축 이전' 등 마을 생활여건 개선과 일상 불편 해소를 위한 건설분야 사업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남평읍 상곡리 토석채취 연장 허가 반대', '남평읍 카본헥사 공장 건립 반대', '빛가람동 초·중교 과밀현상 해소',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반대' 등 굵직한 현안 민원도 집중 제기됐다.
나주시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된 안건은 예외 없이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향후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시정에 반영·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민선 7기 마지막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 행복이 최우선인 행정 본연의 역할을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방대하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예외 없이 시정에 반영하고 시급한 현안부터 두루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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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