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이색 실험…'메타버스' 확대간부회의

오병권 권한대행 "새로운 흐름, 공직자 역할 주도해야"

경기도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간부회의를 개최하는 이색 실험에 도전했다.

도는 30일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이프랜드'에서 3월 확대간부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기술 발달과 비대면 소통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직원들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환경을 체험하고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관련 실·국장 등 참석자들은 이날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회의장에 입장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진행해보니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라며 "메타버스가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의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성장 산업으로써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도 메타버스 산업육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가상세계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전시·행사 등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며 "도 공직자들이 새로운 가상세계를 경험해보고, 앞으로 펼쳐질 디지털 세상에서도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디지털 역량 강화와 중장기 추진전략 ▲경기도 메타버스 산업육성 정책 추진현황 ▲메타버스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분야 마케팅 지원 사례 등을 다뤘다.

이 밖에도 해빙기 대비 취약현장 점검 결과, 고액·상습 체납자 맞춤형 신징수기법 추진,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차난 해소 대책 추진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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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