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참석
제주4.3 제74주년 서울 추념식이 지난 3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어울림쉼터에서 열렸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추념식에는 4.3유족과 4.3 정신을 공유하는 정치인 및 문화예술인, 서울시민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유족회와 여순서울유족회를 비롯해 서울 청년청소년연합회, 서을 마곡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오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 등도 함께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추념사에서 “제주4.3이 정당한 저항의 역사이자 국가 폭력에 희생된 역사”라며 “4.3의 진정한 의미는 평화 통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평화 통일의 그날까지 여러분의 동행과 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해 형무소에서 수감 중 행방불명된 333명이 무죄로 판명됐고 ‘제주4.3사건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출범, 그 첫 성과로 지난달 29일 수형자 40명이 무죄로 판명됐다”며 “더 늦기 전에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범정부적 노력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국회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갑)은 4.3특별법 전면 개정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뒤 “4.3의 정신은 마음에 살아있고 어느 순간에도 빨간 동백꽃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추념식은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4.3희생자 추념식 직후에 열렸고 TBS TV, TBS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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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