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외침 지키자"…전주서도 수요시위 지키기 연대 시위

'수요시위'를 지키기 위한 연대 시위가 전북 전주에서도 열렸다.

전북대학생겨레하나는 13일 전북대학교 앞에서 1539차 수요시위를 열고 "수요시위는 지난 30년간 진행돼 왔으나 최근 역사를 부정하는 보수단체로부터 집중적인 공격과 방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시위를 방해하는 일부 단체들은 오는 20일 수요시위가 열리는 서울 평화로 주변을 모두 선점해 열리지 못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요시위를 부정하는 이들은 위안부는 사기라고 말하며 피해자를 모욕하고 역사적 실체를 부정한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이미 수많은 증거와 피해자 증언으로 역사적 실체임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 온 수요시위는 수많은 국민들이 만들낸 성과"라며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으로부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을 지키고,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소중한 운동인 수요시위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는 1992년부터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기 수요시위를 열어왔으나 2020년 6월부터는 보수단체들이 집회 장소를 선점하면서 소녀상 주변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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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