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국민들 예·적금 이자 얼마나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
신한銀 이어 국민·하나 동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 하루 만에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8일부터 대표 예금, 적립식예금 5종 기본금리를 0.25~0.35%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하나의 정기예금, 369 정기예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정기예금은 1년 기준 최고 1.90%에서 2.15%로, 2년 기준 최고 1.95%에서 2.25%로 올라간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0.35%포인트 인상돼 최고 1.8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최고 3.0%에서 3.25%로 각 0.25%포인트 뛴다.

나머지 예적금 상품 27종은 오는 21일부터 기본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다. 하나의 여행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2.95%에서 3.20%로, 하나원큐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2.85%에서 3.10%로 조정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손님들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고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기준금리 변동과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 금리를 빠르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가장 먼저 정기예금,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18일부터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실천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 인상폭이 가장 높다. 0.4%포인트 올라간 이 상품 금리는 최고 2.2%로 변경된다.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만기 알·쏠 적금은 최고 금리가 3.0%다. 1개월부터 60개월까지 선택이 가능한 신한 S드림 적금은 기간별 최대 0.3%포인트 뛴다.

KB국민은행도 18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9종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3.60%로,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2.30%가 적용된다.

특히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KB골든라이프 연금우대 예금, KB골든라이프 연금우대 적금 2종과 여행 수요 증가를 고려한 여행 특화상품인 KB두근두근여행적금 금리가 0.4%포인트 올라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 수준에 맞춰 수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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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