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저수지서 붕어 등 폐사…군·농어촌공사, 원인파악 나서

산란기 스트레스·용존산소 부족 때문 추정

최근 한달 사이에 무안 관내 여러 저수지에서 토종 붕어나 떡붕어 등 민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무안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합동으로 조사에 나섰다.



28일 무안군에 따르면 청계면의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한 달 전부터 붕어 등의 민물고기가 죽은채 발견됐다.

민물고기 폐사는 일로와 해제에서도 잇따라 발견됐으며, 군은 떠오른 폐사체에 대한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죽은 민물고기의 대부분은 크기가 25㎝ 정도의 붕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무안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일정 크기의 특정 어종에만 폐사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산란기에 의한 스트레스와 수중의 용존 산소량 부족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인파악을 위해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나연 환경과장은 "물고기 집단 폐사는 매년 봄철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폐사 현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농업용수를 이용 중인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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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