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정선·전남 김대중·전북 서거석 후보 정책 연대
광주·전남·전북교육감 일부 후보들이 광주에서 만나 윤석열 정부의 특권·경쟁교육 반대와 교육을 통한 지역상생 정책 연대를 모색했다.
자칭 호남권 민주혁신교육감 후보 일동(광주교육감 후보 이정선·전남교육감 후보 김대중·전북교육감 후보 서거석)은 23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교육의 가치가 윤석열 정부의 외고와 자사고 유지, 수능 정시 확대 등으로 퇴보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는 점수 경쟁주의와 반복적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회귀할 수 있으며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당사자의 고통과 부담은 더 커질 것이 자명하다"며 "외고와 자사고는 차별교육·특권교육·서열화교육으로 변질됐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고로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 현장에는 획일화된 보수적 관점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코로나19 속 정상 등교와 학습결손 문제,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과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수학·과학·코딩과 정보화 역량 쌓기, 기후변화 문제, 인권교육 등 민주와 혁신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특권교육, 경쟁교육 반대와 자사고 폐지, 정시확대 반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함께 연대할 것"이라며 "호남권 정책연대를 넘어 전국의 민주혁신교육감 후보들에게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에 반대를 위한 정책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자치 12년의 성과를 발전시켜 협치를 통한 교육자치 강화에도 노력해야 할 때"이라며 "교육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상생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양한 소통 방법을 통한 일상 속 민주주의가 교육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 ▲패권·끼리끼리 인사·줄세우기·편가르기가 더는 우리 교육에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는 점 ▲아이들의 인권을 넘어 학교 모든 구성원의 인권도 보장하는 학교인권을 실현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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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