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신지명사십리 해변에서 선보인 '오감치유 명상'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이틀간 신지명사십리 해변에서 '봄, 바람과 힐링'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구와 하나 되는 오감치유 명상’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객과 주민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감치유 명상, 꽃차 시음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오감치유 명상은 몸 안의 활성산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맨발 걷기, 바디 스트레칭, ‘파도 소리 들으며 멍 때리기’ 등으로 이뤄졌다.

맨발 걷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안성맞춤인 명상이다. 해안가를 걸으면 해양 에어로졸과 시원한 바닷물, 모래의 촉감, 파도 소리, 해풍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

한 참가자는 “맨발 걷기 명상, 멍 때리기 명상을 하면서 자연에 집중하다 보니 불필요한 생각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환옥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은 "명상 전후로 참가자 개개인의 몸속 전력값을 측정했더니 몸에서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 전류가 줄여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몸의 균형이 깨져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해양치유 체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봄, 바람과 힐링' 6월 해양치유 체험을 24일과 25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