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마산리 토기요지 긴급 발굴…정부 공모사업 선정

마한~통일신라시대 토기 요지 성격 규명 기대

영암군은 문화재청의 '2022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영암 마산리 토기요지가 선정돼 국비 1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은 매장문화재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 조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고 있으며, 올 해는 영암 마산리 토기요지를 포함해 전국 4개의 사업대상지가 선정됐다.

영암 마산리 토기요지는 2021년 문화재청 긴급 발굴조사(시굴)를 통해 토기 가마 3기와 유물 폐기장이 조사됐다. 주요 유물로는 8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완과 호, 병, 대부완, 대호 등의 기종과 인화문토기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문위원회에서는 영암 구림리 요지(사적 제338호)의 계보를 이어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판단하고, 유적의 성격 규명과 범위 파악을 위한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며 향후 지방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긴급발굴조사는 영암지역 마한~통일신라시대 토기 요지에 대한 성격 규명과 향후 체계적인 분포조사를 추진하는 기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암군은 올해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영암지역의 마한~통일신라시대 토기 요장의 면모가 드러나면 이를 규명하는 학술대회는 물론 문화재로 지정해 가마터를 보존하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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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