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농협 하나로마트 방문해 물가 점검
밀가루값 인상분 70%·사료 구매비 지원
"수급 불안 선제적 대응…물가 안정 노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물가 상승으로 커진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필수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물가를 점검하고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농식품 물가 관련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경감을 위해 할인쿠폰을 활용한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1인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해주는 게 골자다.
정부는 이달 25일까지 올해 예산 385억원 중 293억원을 집행했다. 지난 29일 국회 문턱을 통과한 2차 추경에 390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정 장관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식품업체와 축산농가에 대한 '밀가루 가격안정' 및 '특별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해 관련 예산을 이번 추경으로 신규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제 밀 가격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영세 소상공인 등의 부담 완화를 위해 밀가루 가격 인상분에 대해 70%를 지원한다. 또 축산 농가의 신규 및 기존 외상 사료 구매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배추, 무 등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은 사전에 정부가 비축해 공급 부족 시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국내외 시장을 상시 점검해 농식품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뿐만 아니라 농업인 등 생산자의 부담 완화도 지원해 농식품 물가가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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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