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악기, 나눔·기증 하세요"…서울시, 내달부터 접수

7월14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서 현장·온라인 접수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은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가지고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6월1일부터 7월14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nakwon-communityart.or.kr)를 통해 기증을 신청하면 된다.



악기를 직접 가지고 나오기 힘든 경우 사전에 전화, 홈페이지로 기증신청 후 착불택배로 보내면 된다. 피아노 등 규모가 큰 악기를 기증하고자 할 경우에는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악기는 바이올린, 플루트, 가야금 등 동·서양 악기 구분 없이 모두 기증받지만 리코더, 탬버린, 오카리나 등 보급 및 교육용 악기는 기증받지 않는다.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622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의 과정을 거친 2275점의 악기를 재기증했다. 그동안 취약계층 학생, 우리동네 키움센터, 사회복지기관·단체 등 247개소에 악기를 전달했다.

기증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악기수리 장인이 수리·조율해 악기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재기증 또는 대여한다. 악기 구입이 힘든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골고루 배분할 예정이며, 모든 악기는 철저한 소독과 건조의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전달된다.

악기를 기증받고 싶은 시민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홈페이지에 '악기 수혜자' 신청을 하면 된다. 수혜 대상은 악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사회적 시설이다. 개인의 경우에는 악기 배분은 받을 수 없고 대여만 가능하며,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상시 대여가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 확산을 위해 매년 유명음악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올해는 가수 한영애씨와 김현철씨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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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