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광주·전남 강수량은 2.9㎜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광주·전남 강수량은 2.9㎜로 전국에 기상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가장 적었다.
강수 일수 역시 3일에 그쳐 역대 하위 2위로 집계됐다. 상대 습도도 62%로 가장 건조했다.
기상청은 올해 5월 강수량이 가장 낮았던 이유로, 상층 대기 건조와 기압골 영향을 꼽았다.
중국에서 중앙 시베리아까지 남북으로 주변보다 기압이 높은 '기압 마루'가 폭넓게 형성돼 주변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치거나, 저기압 주변 공기도 모이지 않아 강수량이 적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해 봄철(3~5월) 강수량은 205.7㎜로 평년(1990년~2020년 30년 평균) 272.8~344.3㎜ 보다 적었다. 기상 관측 사상 하위 8위에 해당한다. 강수일수 역시 16일에 그쳐 역대 하위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역 평균기온은 13.7도로 평년(12.6도)보다 1.1도 가량 높았다. 지난해와 1998년 봄철 평균기온(13.8도)의 뒤를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다.
특히 3월과 4월은 각기 평년보다 1.6도, 1.5도씩 기온이 높아 봄철 고온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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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