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노·사·정 15억원 출연, 선원 일자리 지원한다

국적 선원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첫 번째 기금이 마련됐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국적 해기사 일자리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과 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회장,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등 해운업계 노사정 대표가 참석, 공동 출연한 일자리 지원사업의 첫번째 기금 15억원을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중환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노사정이 합의를 맺은 지 2년이 넘어서 약속을 이행하게 된 것이다.

이 기금은 올해부터 외국인 선원을 대체해 한국인 선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사업장에 임금 차액(인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기금 전달식에서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노사정이 뜻을 모아 추진하는 첫 공동 일자리 사업인만큼 의미가 크다"며 "합의문의 약속 이행을 통해 선원의 일자리가 안정화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사노위 산하 해운산업위원회는 2018년 11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2020년 2월20일 '해운산업의 지속가능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맺고 해운 분야 국적 선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이 공동으로 기금 사업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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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