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학교 추가 유치 탄력 받나…김광수 "유치 필요"

김광수 당선인, 최근 JDC 방문해 추가 유치 협력 약속
JDC "미국·유럽 2곳 유치 위해 협약 맺고 협상 진행 중"

 김광수 제주교육감 당선인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추가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임기내 추가 유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JDC에 따르면 지난 7일 김광수 당선인은 JDC를 찾아 양영철 JDC 이사장과 만남을 갖고 국제학교 추가 유치와 함께 영어교육도시 활성화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JDC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국제학교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애초 JDC는 초등, 중등, 고등 등 학제별 학교 유치를 계획했지만, 지난 2013년 이를 수정해 현재 4곳 모두 초·중·고 통합 과정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JDC는 7곳의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2016년 4번째 학교 개교 이후 더 이상 유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싱가포르 앵글로-차이니즈 스쿨(ACS) 제주 분교 설립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제주교육청의 불승인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제학교 설립 승인은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 당시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신규 유치보다 학교 질 관리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견지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6·1 지방선거 기간 토론회 등에서 국제학교 추가 유치에 대해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필요성을 밝혀온 만큼 국제학교 유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JDC는 현재 미국과 유럽지역 1곳씩 2곳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현재 학생 수나 학교 규모 등에 대한 사업자의 사업계획서 제출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사업자 측으로부터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검토 후 제주교육청에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한국국제학교(KIS), 노스 런던 컬리지 잇 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 존스 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4곳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