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임 소방관 숨진 채 발견…상관 갑질 제보 조사 중

 부산의 한 초임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상관의 갑질이 있었다는 내부 제보에 따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의 한 안전센터에 근무하는 30대 A소방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월 임용된 A소방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소방사가 숨진 이후 상관인 B팀장이 갑질을 했다는 내부 제보에 따라 본부 소방감사담당관실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부산소방본부는 관계자는 "내부 제보에 따른 사건조사 공정성 확보와 팀장으로서 직무수행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B팀장을 지난 22일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제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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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