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침수됐으나 해경의 신속한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2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2분께 신안군 임자도 서쪽 1.1㎞ 해상에서 7.93t급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A호(승선원 5명)가 암초에 좌초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서해특수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민간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파출소 연안구조정은 A호 승선원 5명을 모두 구조한 뒤 기관실 침수 상황을 확인, 신속하게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해양오염 등 2차 사고를 대비해 에어벤트(유증기 배출구)를 봉쇄하는 한편 침몰 방지를 위해 부이를 설치했다.
이 사고로 선박은 충돌 부위의 파공으로 기관실이 침수됐으나 인명 및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호는 선주가 섭외한 민간구난업체가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예인 될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선박을 운항할 때에는 바다의 지형지물 및 물때를 잘 파악해 저수심, 암초 등 위험요소로부터 해양사고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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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