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자원 보호위한 낙지목장 조성 사업 일환
전남 보성군은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득량만·여자만 해역에 포란 낙지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낙지 방류 행사는 낙지목장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득량만 해역에만 방류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여자만 해역까지 구역을 넓혔다.
보성군은 2020년부터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바다 목장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000마리의 낙지가 보성 해역에 방류됐다.
낙지 자원 방류 사업이 실제 낙지 위판량 증가로 이어지는 등 효과가 검증됐다고 보성군은 설명했다.
사업 시작 전이던 2019년 보성군 낙지 위판량은 176t 이었지만, 사업을 시작한 이후인 2020년에는 273t, 2021년에는 219t으로 증가했다.
보성군은 종묘배양장에서 낙지를 교접시켜 포란한 낙지를 금어기에 방류하고 있다. 포란한 낙지는 1마리당 100~160개의 알을 산란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어업경쟁력 강화와 지역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 증대가 바탕이 돼야 한다.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어업인들이 스스로 금어기·금지체장 등 수산업법을 준수하고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에는 50억 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산자원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성군은 지속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해수면에는 꼬막·감성돔·점농어·대하를, 내수면에는 뱀장어·은어·쏘가리 등을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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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