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도시가스·상하수도·쓰레기봉투값 동결…경북도, 긴급대책

 경북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고유가, 물류비 상승 등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과 국내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7월1일부터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8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코로나에 이어 경기 침체 지속으로 민생경제가 매우 어렵다.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예산이 뒷받침 되는 민생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북도는 일자리경제실 중심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신임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비상경제대책본부는 정부의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경북 준비위원회 민생경제 TF와 연계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서민생활 등 각 분야별 민생경제 활성화 시책을 펼치게 된다.

우선 물가상승 등 경제위기에 긴급대응해 1회 추경에 소상공인 브릿지 보증 추가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2개 사업 8.5억원을 반영한다.

중소기업을 위해선 창업 경쟁력강화 사업 등 3개 사업(553.3억원)을 추진하고 유가상승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시내외 농촌버스를 지원하고자 2개 사업(141억원)을 추진한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선 지역사랑상품권 발생 등 2개 사업(472.3억원)을 벌이고 문화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해 경북예술인 창착활동 준비금 지원 등 3개 사업(16억원)을 추진한다.

농축산어업 분야에서는 어업면세유 지원 등 3개 사업(24.53억원)을 추진한다.

이들 15개 사업에는 모두 1215억원이 든다.

경북도는 특히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직접 관리하는 시내버스료와 택시료는 이미 동결이 결정됐으며 도시가스요금 가운데 지역가스공급회사의 공급비용은 동결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요금에 대해 경북도는 "정부가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지난달 대비 7% 정도(MJ당 1.11원)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해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도가 결정할 수 있는 지역가스공급회사 공급비용은 다음달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군이 관리하는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등도 시군과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물가 상승 등 전례 없는 비상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해 다음달 1일 신임 이달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비상경제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추경 지원사업 조기 집행 독려 등 민생안정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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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