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거점개발 3개, 역량강화 3개…194억 원 확보
살기 좋은 어촌 만들어 지역에 활력 불어넣을 것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2023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서 도내 6개소가 어촌분야에 선정돼 국비 136억 원 포함 총사업비 194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어촌분야는 어촌지역의 맞춤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특색 있는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권역 단위 거점개발 사업 5개소, 시·군 역량강화 3개소를 신청해 권역단위 거점개발 3개소, 시·군 역량강화 3개소 등 6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전국 최다 선정이다.
권역단위 거점개발에 선정된 대상지는 ▲통영시 견유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총사업비 72억1400만 원) ▲거제시 송포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66억600만 원) ▲남해군 미조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50억6500만 원)이다.
시·군 역량강화 사업에는 ▲통영시(2억 원) ▲거제시(1억5200만 원) ▲남해군(2억 원)이 선정됐다.
통영시 견유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은 '청노년이 다같이 함께하는, 자주보고(見) 함께 머무르는(留) 문화놀이터 견유마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구상했다.
견유어울림문화센터를 조성해 마을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마을 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거제시 송포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은 마을 자체적으로 송포마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마을주민과 외부인이 함께 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후, 예비 귀어·귀촌인을 위한 임시 숙소 및 청년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시설 조성 계획을 세웠다.
또한 탄소중립 어촌마을 만들기, 에너지 자립 경로당 리모델링 등을 통해 '그린 해양 행복한 어촌마을'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남해군 미조마을은 남해군 전체 인구 비율 대비 청소년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청소년(원주민+다문화학생)과 어민(원주민+외국인근로자) 모두 '배움과 교류'가 있는 마을을 주제로 사업을 계획했다.
마을 내 미조 평생배움터 및 글로벌 문화 나눔터를 조성해 청소년들이 마을 안에서 편하게 교육받고, 정주여건을 개선함으로써 귀어·귀화 인구 증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에서는 2023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어촌분야) 신규 사업 선정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에 경남도 자체 현장자문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 결과 전국 18개소 중 전국 최다 6개소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어촌을 조성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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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