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물가 상승에...경기지역 소비자 심리 두 달 연속 ↓

소비자심리지수(CCSI) 96.2…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
생활형편전망도 떨어지고 경제 상황 인식도 위축

 경기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2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2021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 관련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88)와 생활형편전망CSI(89)는 각각 전월보다 4포인트, 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114)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위축됐다. 현재경기판단CSI(59)와 향후경기전망CSI(68)는 전월 대비 각각 17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가계저축CSI는 91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95)도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101)은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물가수준전망CSI(163)는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97)는 14포인트 떨어졌다. 임금수준전망CSI(12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주식 시장, 부동산 시장 등 자산시장도 다 하락세인 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소비자심리지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도내 28개 지자체 7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586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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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