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지가 기부·닭죽 끓인 주민 등 선한 영향력
관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건강 챙기기’ 활발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관내에서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으로 복달임을 하는 나눔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삼계닭 나눔 전달식이 열렸다.
얼마 전 익명의 독지가가 200만원 상당 삼계닭 300마리를 기부한 것에서 비롯된 자리였다.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는 경로당 8곳과 지역아동센터 5곳, 공동생활가정 1곳,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노인복지시설 1곳, 저소득 가정 등에 삼계닭을 전달했다.
양림동에서는 자율방범대 주관으로 훈훈한 복달임 자리가 마련된다.
주식회사 남도푸드와 사단법인 자비신행회에서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주민을 위해 각각 삼계닭 500마리와 쌀을 후원, 오는 14일 양림교회 앞에서 삼계탕 나눔 행사를 준비한 것이다.
또 사직동에 거주하는 이기주씨는 오는 13일 사구 경로당을 방문해 집에서 손수 끓인 닭죽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길 예정이다.
관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어르신 및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팔을 걷었다.
먼저 방림2동에서는 12일 성요셉 사랑의 식당 및 경로당 10곳을 이용 중인 어르신 200여명을 초대해 초복맞이 삼계닭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주월2동을 비롯해 효덕동과 대촌동, 월산5동 등 관내 곳곳에서는 오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다양한 나눔 행사가 열리며, 봉선2동과 사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오는 26일에 각각 삼계탕을 포함한 건강 꾸러미와 먹거리를 챙겨 나눔 활동에 나선다.
이밖에 관내 몇몇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보양식 외에 여름용 이불과 선풍기를 준비,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등 취약계층 주민들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나눔 활동이 동네마다 활발해 관내에 훈훈함이 가득하다”며 “이웃과 함께 행복한 삶을 나누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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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