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심부지진계 정상화, 지진연구센터 조기 건립' 촉구
경북 포항 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촉발지진 원인 제공자 구속과 고장난 심부지진계 정상화, 지진연구센터 신속 착공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포항지진특별법이 제정돼 5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촉발지진 원인 제공자에 대한 처벌과 정부의 공식사과는 요원한 상태”라며 “불법적이고 무리한 사업추진과 관리부실로 촉발지진을 일으킨 원인제공자에 대해 즉시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더욱이 “지열발전부지의 지진계측을 위해 도입한 심부지진계는 설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3기 중 2기가 고장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장난 심부지진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한편 지지부진한 지진연구센터 건설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범대위는 “최근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작태를 보면 개탄을 금할수 없다”며 “정부 관계자의 무관심으로 올해 편성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 예산 7억원이 아직까지 한 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범대위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촉발지진원인제공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 사과조차 없을 뿐 아니라 포항지진연구센터 건립도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행태로 지지부진하고 있다”며 "관련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처리, 관련 사업에 대한 조속한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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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