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기차 보급 평균 이하, 수소차는 전국 꼴찌

도내 전기차 등록 대수 1만4478대로 전체의 1%
수소차 110대…충전소 3곳 전국(7026개) 하위권

 경북의 전기차 비율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특히 수소차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북도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4478대로 도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151만1929대의 1.0%다.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전기차는 29만8633대로 전체 2521만5692대의 1.2%다.

전국에서 전기차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4.1%였다.

그 다음으로 대구시 1.6%, 서울시와 대전시 1.5%, 세종시와 충북도 1.3%, 강원도 1.2%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자동차 도시라는 울산시로 0.7%에 불과했다.

경북 도내에서 전기차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릉군(404대. 전체 등록은 6229대)으로 6.53%를 보이며 제주도보다 높았다.

그 다음은 성주군 1.57%, 고령군 1.41%, 포항시 1.14%, 청도군 1.10%, 경주시 1.09% 순이었다.

전기차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영주시로 0.60%다.

경북도내 수소차는 110대로 전국 최하다.

전국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4733대다.

그 다음으로 서울시 2665대, 울산시 2393대, 강원도 2175대, 경남도 2075대, 부산시 1599대, 인천시와 충북도 1246대 순이었다.

꼴찌에서 두 번째인 세종시도 209대로 경북도보다 두 배 가까이 됐다.

경북도내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은 곳은 구미시로 26대였으며 그 다음으로 경주시 25대, 상주시 14대, 경산시 10대였다.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를 외치는 포항시는 7대로 김천시 8대보다 적다.

경북에서 수소차가 1대도 없는 곳은 문경시, 영덕군, 고령군, 예천군, 봉화군 등 5곳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수소차 충전소는 3곳으로 전국(7026개) 꼴찌 수준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기·수소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