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1%·1637억원 증가
업체당 평균 생산액 10억1900만원
전남도는 지난해 수산가공품 생산액이 전년보다 11%(1637억원) 늘어난 1조6773억원을 달성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생산량도 전년보다 1000t 증가한 29만8000t을 기록했다.
전남지역 수산가공품 업체는 1646곳으로 전년보다 10곳이 늘었다. 업체당 평균 생산액은 10억19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해조류 건제품 제조는 지난해보다 6% 감소한 반면 냉동품 제조는 7%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7117명으로 코로나19 등으로 541명이 감소했다.
전남지역 수산가공품 생산액은 지난 3년 간 연평균 14%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조기 등 작황이 부진했으나, 이 때문에 산지가격이 오른 데다, 대형 소매점의 할인행사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생산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수산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제2차 수산가공·유통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가공·유통 분야별 6대 중점 추진전략과 93개 사업을 발굴해 총 840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은 전통적으로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공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김 가공 및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가공품 생산액도 전국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등 수산가공산업을 지속해서 육성, 2026년까지 생산액 2조5000억원을 달성할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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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