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수사 담당 부서 감찰 착수...수사자료 유출 정황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팀의 수사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손진욱)는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 소속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또 이와 관련해 소속 수사관 1명을 비수사 부서로 발령냈다.

이번 감찰 착수는 쌍방울그룹 수사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형사6부는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부서다.

이들은 쌍방울그룹의 자금거래 내역에서 통상과 다른 정황을 포착한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 중이다. 이번 달에만 쌍방울그룹 본사에 두 차례 압수수색을 나가기도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자료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6부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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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