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여친 폭행, 파출소에서 달아난 30대…구속영장 신청

폭행·도주 혐의…수배 이력도 다수
"순간 충동 휩싸여 도망쳤다" 진술

헤어진 연인을 때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내뺀 30대에 대해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8일 연인을 때리고 파출소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혐의(폭행·도주)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27분 광주 광산구 하남동의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에서 조사 중이던 같은날 오전 4시께 야외 흡연장에 동행한 경찰관을 따돌리고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며칠 전 결별한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다투다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체포 직후 파출소로 연행돼 음주운전·사기 등 혐의 수배 이력이 확인됐다.

A씨는 '담배를 피우고 싶다'며 파출소 내 야외 흡연장까지 다다라, 동행한 경위급 경찰관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1시간여 뒤 곧바로 추적팀을 꾸린 경찰은 파출소로부터 약 2㎞ 떨어진 지인의 아파트에서 A씨를 검거, 도주극은 7시간여 만에 끝났다.

A씨는 "순간적으로 충동에 휩싸여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수의 수배 이력이 있고, 피의자 신분에서 도주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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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