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안 낸 도주범, 구청장이 쫓아가 잡았다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부산시경찰자치위원회 표창장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이 무임승차 도주범을 잡는데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경찰자치위원회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1일 남구청에 따르면, 오 구청장은 지난달 16일 밤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치는 A군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난감해하는 택시기사를 목격했다.

이후 오 구청장은 아파트 지하로 도망가는 피의자를 끝까지 쫓아가 경찰이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다.

지난달 29일 표창을 받은 오 구청장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한 학생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학생이 반성해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정용환 위원장은 도주범 검거에 도움을 준 구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A군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두 기관은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당부하고 치안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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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