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의 버스 종점 시설물이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 영도구는 지난달 29일 영도구청에서 남부여객자동차㈜, 영도문화도시센터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부산 시내버스 6번 종점지인 봉래동 남부여객 건물(지상2층)은 지난해 6월 종점 변경 이후 유휴시설이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도구와 남부여객자동차는 시설물 무상사용 협약을 맺고, 구와 영도문화도시센터는 시설물에 대한 관리위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무상사용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이며 이후에는 상호 합의하에 조정하기로 했다.
유휴부지는 향후 영도 지역 아동 청소년 대상 '해양문화예술 교육'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구는 이 공간을 시즌별 문화예술 융복합교육의 창의예술학교, 해양문화특화프로그램·학교연계형 프로그램 개발 등 '해양예술교육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다음달까지 공간을 정비한다. 이어 10월과 11월에는 테스트 프로젝트를 운영한 뒤 12월 정식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문화·예술은 단순히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의 문제를 넘어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되버렸다"라며 "민·관이 협력해 지역 유휴시설 등을 발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조성해 구민의 문화 수혜 폭을 넓히고, 민간주도의 문화 공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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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