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구마 먹인 돼지고기 '땅끝포크' 홍콩 첫 수출

동명축산, 80마리 분량 지육 6.8t 9일 광양항 선적

전남 해남군은 지역의 브랜드 돼지고기 '땅끝포크'가 오는 9일 홍콩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고 4일 밝혔다.



수출업체 ㈜동명축산은 해남군 땅끝포크 80마리 분량, 지육 6.8t을 광양항에서 선적할 예정이다.

동명축산은 그동안 삼겹살과 앞·뒷다리살 만을 수출했으나 이번 땅끝포크는 냉장지육 전체를 수출하게 된다.

땅끝포크는 해남군의 청정 농축산물 브랜드다. 출하 전 45일정도 해남 황토고구마를 분말 사료를 공급하는 사육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누린내가 없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고급육이다.

이번 수출은 전남도의 양돈산업 안정화 및 고품질 돼지고기 확대 정책 지원과 도내 육가공 업체인 ㈜동명축산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성사됐으며 수출액은 3200만원이다.

박주남 해남한돈협회 지부장은 "해남의 기술력으로 키운 땅끝포크 돼지고기가 홍콩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땅끝포크의 고급화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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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