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이 육성한 유기농 보성녹차, 프랑스 본격수출

보성녹차 해외수출 청신호
수출확대 노력 강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유기농 보성녹차 품종이 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전남농업기원은 3일 보성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보림제다㈜가 생산한 유기농 녹차 1700㎏을 차 수출 전문업체 월드티㈜를 통해 프랑스에 수출했다.

지난 3월 프랑스에 유기농 보성녹차 200㎏을 시범 수출한 후 2차 수출로 이어진 것으로 수출 확대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수출 수요국에 맞는 제품생산을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과 수출 전문업체와 연계한 해외마케팅을 통해 거둔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수출에는 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참녹·보향 품종을 가공한 녹차가 포함돼 주목받는다.

해당 품종은 국내 최초로 선발 육종한 품종으로 수량성이 뛰어나고,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생산성과 기호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농업기술원은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올해 3만3000주를 농가에 보급했다.

한편 이번 수출을 성사시킨 월드티㈜는 보성에서 생산한 가루녹차와 유기농 녹차, 콜드브루티 등을 멕시코, 독일,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보림제다㈜는 안정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농림부 유기농 다원 인증을 포함한 USDA-NOP(미국), 오가닉 EU(유럽연합), JAS(일본) 등 국제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농업회사 법인이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출은 차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차 가공제품의 품질평가·컨설팅'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제품 개발과 해외홍보 등을 통한 판로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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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