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피난약자시설' 소방특별조사…병원 138곳 대상

화재안전컨설팅 병행 통해 '안전 환경 조성' 주력

전남소방본부가 대형 인명피해 예방 등을 위해 병원 피난안전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화재안전컨설팅을 집중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의 한 투석전문병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이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천 투석병원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화재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소방본부와 시·군 소방서 특별조사반을 투입해 오는 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입원실을 갖춘 병원 1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수행·안전관리 사항', '소방시설,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확인', '초기 화재대응요령 등 관계인 화재안전컨설팅 추진' 등이다.

화재안전컨설팅은 도소방본부 팀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2층 이상 피난약자시설 331곳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화재 시 초기대처·대피요령 교육', '관계인 화재예방 노력 고지', '소방안전관리자 업무지도·소방방화시설 안전관리 지도' 등을 역점 추진한다.

김조일 전남소방본부장은 "의료시설은 특성상 좁은 공간에 사람이 밀집되고 체류시간이 길어 화재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며 "특별조사를 통해 시설 피난계획 수립 여부와 안전관리 수준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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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