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예비율 14.6~20%…전력 수급 안정적
23일은 전국적으로 비…무더위도 꺾일 듯
절기상 여름 더위가 지나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處暑)를 하루 앞두고, 전력거래소가 이번 주 전력 수급에 대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더위도 한풀 꺾일 전망이어서, 하절기 전력 수급 우려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력거래소의 8월 4주 전력수급 전망 자료에 따르면 22∼26일 전력수요는 8만3500∼8만7000㎿, 여유 전력을 의미하는 예비전력은 1만2744∼1만6675㎿, 예비율은 14.6~20%로 예상된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하고, 이보다 더 내려가면 ▲관심(4500㎿ 미만) ▲주의(3500㎿ 미만) ▲경계(2500㎿ 미만) ▲심각(1500㎿ 미만) 순으로 경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주는 북한 지역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가장자리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고 기상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비가 그친 뒤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력 수급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주 전력수급은 주 초반 한반도 남부에 위치했던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를 중심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예비력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8월 3주 전력수요 수급실적 자료에 따르면 15~19일 전력수요는 8만123~8만6684㎿, 예비전력은 1만3948~1만9256㎿, 예비율은 16.1%~24.0%였다.
한편 이날 에너지시민연대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제19회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에너지의 날 행사 일환으로 오후 2시부터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국민참여 행사가 1시간 동안 자발적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후 9시에는 광화문, N서울타워, 광안대교,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대표 시설물)가 5분간 일제히 소등하며 에너지의 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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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